회고/2021-12-03

created : 2021-12-02T18:32:55+00:00
modified : 2022-03-14T15:40:07+00:00

회고
항상 그렇듯이 회고 글을 쓰는게 어렵다. 오늘 회고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동기 중 한명이 블로그 잘 읽고 있다고 말해줘서다. 순간 어찌나 뜨끔하던지... 무슨글을 봤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회고를 봤단다. '하필 회고를 봤다니'라는 생각을 했다. 진짜 두서없이, 하고싶은 말을 썻는데.
그리고 그 뒤 말이 의외였다. 열심히 산다. 나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라는 식의 말이였다.
지금 나태하게 살고 있어서 그런지 과거의 나를 보면 열심히 살고 열정이 가득해 보인다. 어쩌다 이렇게 남들에게 부끄럽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.

소마

  • 소마가 끝났다. 마침 오늘 우수자 선정도 있었는데 역시나 되지 않았다. 내가 안되는 것은 예상했던 결과였지만, 우수자 리스트는 예상외의 결과였다. 기술보다는 사업성이나 화제성이 더 강조되는 것 같다. 나름 “소프트웨어” 마에스트로인데 잘 모르겠다.
  • 갑자기 오늘 과제 폭탄이 나와서 당황했지만, 아마 공강인 내일은 리팩토링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. 지금 프로젝트 코드가 남들에게 보여주기 참 부끄러운데, 잘 고쳐보자.

인턴

  • 갑작스럽게 인턴을 넣게 되었다. 서류, 코테, 면접 순으로 진행되는데 지금은 코테를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. 잘 나오면 좋겠다.
  • 다른 회사도 추가 모집하길레 넣었는데 이건 서류-면접이 끝이여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.
  • 아직 취업과 진학 중에 고민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회사를 경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.

진학

  • 아직 무섭다. 진학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는데, 연구를 잘 해낼수 있을지, 과연 나는 석사 과정을 마쳤을 때 진정한 석사가 될 수 있는지. 나도 진학을 도피처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. 그저 사회에서 일하는게, 학교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서 학생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무서운 것은 아닌지말이다.
  • 고민을 오래 했는데 만약 진학을 선택하게 된다면 1가지 학교만을 쓸 것이고 시스템 분야만 쓸 것이다. 그것이 내가 생각했을 때 진학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가지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.

학업

  • 18학점이라서 그 어느때보다 적은 학점을 듣고 있는데도 널널하다는 생각이 안든다. 과목을 따져보면 널널한게 맞긴 한데 나태해진것 같다.
  • 나태한것이 과연 비대면 때문인지, 열정이 식어버린 것인지 판단이 안된다. 전자였으면 좋겠다. 아직 오래오래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열정이 식어버린 것이라면 무섭다.
  • 요즘 피시실에서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. 나는 과연 저런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선다. 어쩌다 이렇게 겁쟁이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.

공부

  • 공부 계획은 두가지 트랙을 병행할 것 같다.
  • Effective Java -> 토비의 스프링 -> JPA -> 사이드 프로젝트
  • Keras -> 데이터 시각화 -> 인프런 강의 2개 -> 데이콘 + 두꺼운 노란색 도마뱀책
  • 계획만 거창한건 아닌지… 실천을 잘 해야할텐데

일상

  • 스위치에서 Ori를 다 깻다. 꺠고 나니 조금 허무하더라
  • 지금은 할로우나이트를 하고 있다. 조작이 어렵다. 관성이 없어서 그런지 먼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.
  • 다음에는 리틀나이트메어를 해볼 듯하다.
  •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. 아무래도 연락을 못하던 사람들과 한번씩 보니 좋았다. 여러가지 면으로
  • 방금 Spotify 3개월 무료를 신청했다.

건강

  • 비타민을 사놓고 자꾸 안먹어서 todo list 앱을 사용해서 관리하고 있다.
  • 링피트를 샀는데 대충 시간으로 보면 3일에 1번 꼴로 하는 것 같다. 정확히는 최근에 몰아서 하고 있긴한데
  • 공기청정기를 샀다. 가끔 노래방을 가면 캑캑거리는 일이 있어서 공기가 나쁜가 봤더니 더이상 무시하고 살만하지 않은 것 같다.

스케줄링

  • 과거의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던것 같다. 최근 10일간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.
    • 10:00 ~ 11:00 기상 + Anki
    • 11:00 ~ 11:30 세면
    • 11:30 ~ 12:30 점심 학식
    • 12:30 ~ 18:30 학교 수업 영상 및 과제
    • 18:30 ~ 20:00 저녁 + 휴식
    • 20:00 ~ 20:30 Anki 나머지
    • 20:30 ~ 21:30 링피트
    • 21:30 ~ 22:30 휴식 or 개인 공부
    • 또는 20:00 ~ 22:30 알고리즘 스터디
    • 22:30 ~ 자유
  • 지금보면 확실히 나태해진것 같다.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된다. 조금 휴식을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.
  • 수면 7시간 + 밥을 포함한 휴식 4시간 + 학교 수업 6시간 = 17시간이니
  • 나머지 7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인것 같은데, 1시간은 링피트, 1시간 30분은 어학(한자 + 영어)에 할당하면 이제 4시간 30분 남는다.
  • 이중 절반의 확률로 알고리즘하니 2시간 30분 또는 4시간 30분 남는다.
  • 이시간에 학교 과제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4시간 30분이 남을 때 한다고 하면
  • 2시간 정도를 공부하는데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지금 놀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. 흐으음 이렇게 쓰고 나니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. 일단 위에서 공부 목표로 잡았던 Effective Java를 보는 걸로 2시간을 매꿔보자.
  • 그럼 대충 결론이 알고리즘 스터디를 하지 않는 목금과 주말에 Effective Java를 보고, 그러고도 남는 주말 여유로운 시간에는 데이터 쪽 공부를 하는 것으로 정하자. 사이드프로젝트를 지금 돌리는 것은 실력 향상면에서나 정신건강 면에서나 좋지 않다. 사이드 프로젝트를 돌릴꺼면 조금더 프레임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, 다른 언어(기왕이면 go)를 공부하면서 돌리자.

  • 적고 나니 어느정도 정리가 된다. 그리 나태하게 살지는 않았던것으로? 생각보다는 시간을 빡빡하게 쓰구나 유튜브 보느라 맨날 놀고 있는줄 알았는데 하루에 2시간 미만으로 놀고 있었다니… 이 시간에 스위치 게임 한거면 뭐든 열심히 멍떄리지 않고 살았다.